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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사고 예방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기상청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여름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증가할 확률이 80%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빗길 주행 시 주의사항
빗길 주행 시 가시거리 감소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방어운전에 제약이 따릅니다. 무엇보다도 빗길 젖은 노면에서는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 때문에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지면서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펑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타이어 안전 관리 요령
타이어 마모 점검
많은 운전자들이 장마철 빗길에서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타이어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지는 거리는 일반 도로보다 1.5배 이상 길어집니다. 타이어는 트레드라는 고무층 사이 깊은 세로 홈인 그루브를 통해 도로 위 고인 물을 배수하지만, 마모가 심하면 홈의 깊이가 얕아져 배수 능력이 감소하고 수막현상이 발생합니다.
한국타이어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해,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이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것을 권장합니다.
적정 공기압 유지
타이어 마모도 점검과 함께 여름철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타이어 공기압입니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적정 공기압은 높은 기온과 마찰열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합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상시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합니다.
타이어 안전 관리 6계명
- 정기적인 점검: 매월 1회 타이어 전반에 대한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마모 한계선: 마모 한계선 깊이가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하지 말고 3mm 정도 상태에서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 적정 공기압 유지: 타이어의 기준에 맞는 적정 공기압을 상시 유지해야 합니다.
- 장거리 주행 시 휴식: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야 합니다.
- 상처 난 타이어 점검: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타이어 전문점에서 점검하고, 필요 시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 스페어 타이어 점검: 스페어 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상처 유무, 남은 홈 깊이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